외래어

메시지일까 메세지일까, 외래어 표기 바로잡기

메시지 메세지 중 맞는 표기는 '메시지'예요. 영어 message의 e가 한글로 어떻게 적히는지, 초콜릿·콘텐츠처럼 자주 틀리는 외래어와 함께 정리하고 맞춤법 검사로 확인하는 법까지 알려드려요.

에디터 N

카카오톡으로 "메세지 보냈어"라고 칠지 "메시지 보냈어"라고 칠지, 막상 손이 멈칫할 때 있으시죠. 결론부터 말하면 메시지가 맞고 메세지는 틀린 표기예요. 워낙 많이 쓰는 단어라 둘 다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외래어 표기법으로 따져보면 메시지 하나만 바른 표기랍니다. 이유를 알면 비슷하게 헷갈리는 다른 단어들도 한 번에 정리돼요.

메세지 메시지, 왜 '메시지'가 맞을까

핵심은 영어 단어 message의 가운데 모음 e예요. 이 e는 짧게 발음되는 단모음인데,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런 단모음 e를 한글로 옮길 때 'ㅔ'가 아니라 'ㅣ'로 적도록 정하고 있어요. 그래서 message가 '메세지'가 아니라 '메시지'가 되는 거죠.

같은 원리가 적용되는 단어가 생각보다 많아요. sausage는 '소세지'가 아니라 '소시지'로 적어요. 발음할 때 입에서는 '메세지'에 가깝게 들려도, 표기 규칙은 'ㅣ'로 통일돼 있다고 기억해 두면 편해요.

발음대로 쓰면 자주 틀리는 외래어들

외래어 표기가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 '들리는 대로' 적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한국어에는 외래어를 적는 정해진 규칙이 따로 있어서, 귀로 듣는 소리와 맞춤법이 다른 경우가 많아요. 자주 틀리는 것만 모아봤어요.

  • 초콜렛 (✕) → 초콜릿 (○): 영어 chocolate의 마지막 모음도 약하게 발음되는 단모음이라 'ㅔ'가 아닌 'ㅣ'로 적어요.
  • 컨텐츠 (✕) → 콘텐츠 (○): content는 첫 음절을 '컨'이 아니라 '콘'으로 적는 게 표준이에요.
  • 까페 (✕) → 카페 (○): 외래어 표기법은 된소리(ㄲ, ㅃ, ㅉ 등)를 쓰지 않는 게 원칙이라 '까페'가 아니라 '카페'가 맞아요.
  • 악세사리 (✕) → 액세서리 (○): accessory도 발음과 표기가 꽤 달라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예요.

이렇게 보면 공통점이 보여요. 단모음 e는 'ㅣ'로, 된소리는 예사소리로, 발음이 흐릿한 모음은 규칙에 맞춰 적는다는 거예요.

규칙을 외우기보다 그때그때 확인하기

물론 이 규칙들을 전부 외우고 있을 필요는 없어요. 외래어는 새 단어가 계속 들어오고, 표준 표기도 가끔 바뀌니까요. 중요한 건 "이거 맞나?" 싶을 때 그냥 넘기지 않고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에요. 메시지 하나 잘못 적었다고 큰일이 나는 건 아니지만, 업무 메일이나 공지처럼 여러 사람이 보는 글에서는 작은 표기 하나가 신뢰를 좌우하기도 하거든요.

특히 외래어는 본인이 평소 쓰던 대로 굳어진 경우가 많아서, 틀린 줄도 모르고 반복해서 쓰기 쉬워요. 그래서 글을 다 쓴 다음 외래어와 띄어쓰기를 한 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직접 쓴 글에 메세지·초콜렛처럼 굳어진 외래어가 숨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작성한 문장을 그대로 붙여넣어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를 한 번에 점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