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 우정힐스에서 양지호가 6언더 단독 선두로 나섰어요
제68회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가 5월 2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끝났어요. 양지호가 6언더 65타로 단독 선두, 정유준이 1타 차 2위로 추격해요. 디펜딩 챔피언과 배상문, 버바 왓슨까지 첫날 흐름을 한 번에 정리했어요.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 우정힐스에서 양지호가 6언더 단독 선두로 나섰어요
오전부터 비바람이 코스를 휘감았던 어제, 한 해 가장 무거운 트로피가 걸린 대회의 첫 라운드가 막을 올렸어요.
제68회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가 5월 2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끝났는데요. 결과만 먼저 보면, 양지호가 6언더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정유준이 1타 차로 따라붙어요. 어제 흐름과 오늘 2라운드 관전 포인트를 한 번에 정리했어요.
양지호가 9개 버디로 첫날 단독 선두
첫날 베스트 스코어는 양지호의 6언더 65타예요. 버디 9개에 보기 3개를 적었는데, 본인 표현으로는 초반 보기 2개 뒤 롱퍼트가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잡았다고 해요.
2위는 5언더 66타의 정유준, 그 뒤로 3언더 68타 공동 3위 그룹에 배상문, 최진호, 정찬민, 이수민, 이동환, 찰리 린드가 자리했어요. 한 명만 두 자릿수 언더로 튀어나간 게 아니라, 우승권 사정거리에 일고여덟 명이 같이 출발했다는 게 이번 1라운드의 특징이에요.
📌 우정힐스CC는 한국오픈을 위해 매년 메이저급으로 조이는 챔피언십 코스예요. 파71, 7,361야드 세팅에서 러프와 그린 스피드를 감안하면, 첫날부터 5언더 안쪽 스코어가 여러 명 나온 건 코스가 평소보다 열려 있었다는 신호로 읽혀요.
우승 경험자와 컷 위기가 같은 명단에 섞였어요
배상문은 2008년과 2009년 한국오픈 2연패의 주인공인데요. 이번 출발로 통산 세 번째 우승까지 사정권에 두게 됐어요.
한국오픈 최다 우승 기록은 한장상의 7회로 거의 한 세대를 지배한 숫자라, 현역 선수들에게 두 자릿수 우승은 한참 먼 이야기예요. 그만큼 한 번 더 들어 올리는 자체가 무거운 의미를 가져요.
반면 김민규는 같은 무대에서 2022년과 2024년 두 번을 이미 들어 올린 선수인데요. 이번 1라운드에선 3오버 74타로 공동 78위, 김성현은 5오버 76타 공동 104위에 머물러서 컷 통과를 먼저 걱정해야 하는 자리에 섰어요.
비바람 속에서도 의외로 친절했던 코스
날씨는 표면적으로 거칠었지만, 스코어 분포는 의외로 친절했어요. 양지호 본인도 출발할 때 비가 그쳐서 마음이 가벼웠다고 했고, 공동 3위 그룹이 여러 명 만들어진 게 그 흐름을 보여줘요.
다만 우정힐스의 진짜 어려움은 보통 2라운드 핀 포지션부터 시작돼요. 그린이 마르면서 빨라지고, 페어웨이 좌우의 OB와 해저드가 살아나는 구간이 늘어나거든요. 1라운드에서 잘 굴렀다고 2라운드까지 같은 흐름을 보장받지 못하는 코스라, 우정힐스에선 첫날 단독 선두가 그대로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사례가 더 많았어요.
특히 후반 9홀은 18번까지 가는 동안 드라이버가 한 번이라도 흔들리면 보기나 더블보기로 직결되는 구간이 몇 군데 있어서, 선두권일수록 마지막 6홀을 지키는 능력이 더 중요해져요.
디펜딩 챔피언과 버바 왓슨, 그리고 디오픈 티켓
디펜딩 챔피언은 작년 7언더 277타로 우승한 사돔 깨우깐자나(태국)예요. 첫날은 상위권에서 한 발 떨어진 자리에서 출발했고, 마스터스 2회 우승자 버바 왓슨(Bubba Watson)도 1오버 72타 공동 47위로 무거운 출발을 했어요. 한국오픈은 이름값이 그대로 스코어로 옮겨지지 않는 대회로 유명한데, 첫날부터 그 결이 또 한 번 드러난 셈이에요.
이번 대회가 다른 KPGA 일정과 결이 다른 이유는 두 가지예요. 하나는 우승상금 5억 원에 특별 우승상금 2억 원이 더 붙는다는 상금 규모, 다른 하나는 우승자에게 7월 영국 로열 버크데일에서 열리는 제154회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는 점이에요.
현재 출전 선수 가운데 디오픈 자리를 미리 확보한 건 함정우와 캐머런 존(호주) 두 명뿐이어서, 디오픈 무대를 꿈꾸는 선수들에겐 이번 한 번의 기회가 굉장히 무겁게 느껴질 거예요.
오늘 2라운드, 어디를 보면 좋을까요
오늘 5월 22일 진행되는 2라운드의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예요. 첫째, 양지호가 단독 선두를 유지하면서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 둘째, 배상문 같은 우승 경험자들이 위로 치고 올라오는 구간이 어디서 나오는지. 셋째, 컷 라인 근처에 몰린 김민규와 김성현이 본선에 살아남는지예요.
2라운드 종료 후 공동 60위까지가 주말 3라운드와 4라운드에 진출하기 때문에, 오후 늦게 갈수록 컷 라인을 두고 벌어지는 한 타 싸움이 거칠어질 거예요.
에디터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