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은 양지호, 예선 통과자가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어요

5월 24일 우정힐스CC에서 끝난 제68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양지호가 9언더 275타로 우승했어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선수가 한국오픈을 제패한 건 68년 만에 처음이에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과정과 7억 원 상금, 디오픈 출전권까지 정리했어요.

에디터 N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은 양지호, 예선 통과자가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어요

kpga koreanopen 2026 yangjiho win
이미지: Wikimedia Commons (CC BY 3.0) · Wikimedia Commons

5월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끝난 제68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양지호가 최종합계 9언더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어요.

2위 찰리 린드(Charlie Lind, 스웨덴)를 4타 차로 따돌린 완승이었어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고, 한국오픈 68년 역사에서 예선을 거쳐 출전한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최종 스코어는 어떻게 갈렸어요?

양지호는 4라운드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며 9언더 275타로 대회를 마무리했어요.

2위는 5언더 279타의 찰리 린드였고, 그 뒤로 4언더 280타 공동 3위에 배상문, 왕정훈이 자리했어요. 5위는 3언더의 김찬우, 7위는 2언더의 이수민이었어요.

최종일에는 코스 곳곳에서 보기가 쏟아졌는데요. 양지호도 흔들리는 순간이 있었지만 큰 위기 없이 4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우승을 확정했어요.

📌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우승하는 걸 말해요. 흐름을 한 번도 내주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4일 내내 심리적 압박을 견뎌야 하는 가장 어려운 우승 방식 중 하나로 꼽혀요.

왜 '예선 통과자 우승'이 화제예요?

한국오픈은 KPGA 투어 시드 선수뿐 아니라 별도의 최종 예선을 통과한 선수도 출전할 수 있어요.

양지호는 시드가 아니라 이 최종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올라온 선수였어요. 한국오픈이 1958년 시작된 이래로 예선 통과자가 우승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이번 우승은 68년 만의 새 기록으로 남게 됐어요.

예선 출신 선수는 보통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로 본선에 들어오지만, 메이저급 코스 세팅과 나흘간의 압박을 견디기는 쉽지 않아요. 그 벽을 예선 통과자가 처음으로 넘은 셈이에요.

우승으로 무엇을 가져갔어요?

이번 우승으로 양지호가 챙긴 건 트로피 하나에 그치지 않아요.

  • 우승상금: 5억 원에 대회 조직위원회가 별도로 지급하는 특별 보너스 2억 원이 더해져 총 7억 원을 받게 됐어요.
  • 상금랭킹: 단숨에 시즌 상금 1위(약 5억 2,372만 원)로 올라섰어요.
  • 디오픈 출전권: 7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154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넣었어요.

한국오픈 우승자에게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중 하나인 디오픈 출전권이 함께 주어지는데요. 시즌 중반에 메이저 무대를 예약했다는 점에서 양지호에게는 상금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이번 우승은 어떤 흐름의 끝이었어요?

양지호의 KPGA 투어 통산 우승은 이번이 세 번째예요.

2022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2023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거예요. 첫 아이 출산을 앞둔 상황에서 거둔 우승이라 본인에게도 더 특별한 한 주였어요.

배상문과 왕정훈처럼 우승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공동 3위에서 추격했지만,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킨 건 결국 양지호였어요. 이름값보다 4일간의 흐름이 더 중요한 한국오픈의 성격이 이번에도 그대로 드러났어요.


에디터 N